

"선택권은 너에게 줄게."
단지 검고 어둡다.
흰 피부와 대비되는 검은 머릿칼과 면 소재로 된 옷들 또한 사내를 감싸듯 검고 어두웠다.
아무렇게나 자란 검은 머리칼은 간단히 손으로 빗어내려 늘 눈을 덮을듯 끌어왔다.
오똑한 콧대와 둥그런 콧망울. 그 밑으로 자리잡은 핏기없는 입술은 얇고 바싹 말라있었다.
얼굴을 마주하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잡티도 잘 보이지 않는 깔끔한 피부. 또렷한 이목구비로 가득한 얼굴은 평균의 그것보다 조금 작았다.
아무것이나 주워입은듯 조금 구겨진 흰 티와 푹 눌러쓴 후드. 몸에 착 달라붙는 검은 면바지 밑으로 자리한 맨 몸에는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지 보여주듯한 촘촘하고 마른 근육들.
길게 뻗은 손은 관리라도 받은듯 밉지는 않았으나 엄지와 검지손가락에 하얀 면 밴드가 감겨져 있다.
첫인상으로 담배 냄새가 날 것 같다. 묘하게 지저분하고 퇴폐적인 느낌의 인상이다.
특별할 것 없는 외모 중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면 목에 감겨있는 흰 붕대. 무언가 사연이 있는듯 누군가 시선을 던지거나 손을 가져다대면 상당히 공격적으로 변한다.
PSYCOPATH
이름 : Mac
나이 : 23
키/몸무게 : 186 / 75
성별 : male
사이코패스
성격 : 대화를 할 때, 중요한 내용이라 생각하면 상대를 뚫어져라 바라 볼 때가 있다. 눈동자에 열기나 옅은 희락은 보이지 않아 소름돋는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적이 많다.
사람들과의 관계는 얕고 좁다. 혼자서 일하는 직업이기 때문일 수도 있고 자라온 환경이 사람을 믿지 못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필요 이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또한 상대의 짐을 덜거나 사생활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러나 피치못할 상황으로 자신이 짐을 떠안아야 한다면 가차없이 관계를 끊는다.
작고 사소한 것에 비정상 적으로 집착하는 증세가 있다. 무엇 하나에 집착하면 오롯이 그것 하나만 바라보며, 그것을 위해 뭐든 할 수 있다. 그 행위로인한 죄책감은 느끼지 않는다.
범죄경력 : 밝혀진 범죄경력 - 없음.
기타사항 :이름이 본명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며 이름을 적는 곳에도 입으로 알려주는 것에도 자신을 'Mac' 이라고 표현한다.
이따금 알 수 없는 헛소리를 짓껄일 때가 있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면 늘 다른 이야기를 꺼낸다. 자신은 노숙자였고, 바텐더였으며 평범한 컴퓨터 수리공이었다. 의사가 될 수도 햄버거 가게의 알바가 될 수도 있다는 식으로 자신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