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 저열하기도 하지."
붉은 빛이 도는 금발에 황녹색 눈. 머리는 어깨뼈를 덮는 길이. 나올 데 나오고 들어갈 데 들어간, 유독 잘 빠진 몸매를 지녔다. 눈화장이 진한 편. 드레스도 구두도 소품도 붉은색으로 통일된 차림을 하고 있다. 구두 굽은 4cm. 좀 더 단정하게 입는다면 지성적으로 보일 법 하다.
SOCIOPATH
이름 : 데일리
나이 : 33
키/몸무게 : 160cm/55kg
성별 : 여
소시오패스
성격 : 대화해보면 차림새와 달리 의외로 점잖으며, 사려깊고 신중한 편이다. 말수는 적지만 싹싹하다. 말을 하기보다는 듣는 쪽. 그것도 꽤 잘 들어주는 쪽에 속한다. 사소한 배려로 상대방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첫인상이 좋은 사람으로 남을 만큼의 성의와 호의를 누구에게든 베풀지만, 딱 그 정도다. 무례하거나 지나치게 다루기 어려운 사람은 예외. 멀리한다.
눈치가 빠른 편이지만 눈치채지 못한 척 굴 때도 있다. 더 들으면 귀찮아질 것 같거나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때 등등.
타인의 호감을 사고 자신을 꾸며내는 데 익숙한데다, 잘 당황하지 않고 타인을 믿지 않아 덜미를 잡기 어렵다. 속을 읽어내는 것 역시 어렵다.
많은 부분을 타인에게 맞춰주고 있지만, 절대로 양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을 침범하면 높은 확률로 대적하게 되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눈독 들여둔 사람을 건드리거나 가로채는 것이 그에 속한다. 소유욕이 강한 편이라 견디지 못한다.
범죄경력 :
- 수없이 많은 각종 범죄의 조성 및 방관.
- 사회의 낙오자라고 분류되는 사람들의 밑바닥을 보는 것을 즐겨서, 친근하게 접근하여 호감을 산 뒤 배신하거나 사건사고를 일으켜 완전히 망가뜨린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의욕적이라 잠자리를 가지는 것도 개의치 않는다. 너절하고 지저분한 개인사를 가진 인물일수록 좋아한다. 결국 그녀의 '저열하다'는 말은 찬사나 다름없는 것.
의존증이 심한 사람의 경우 자신 외에는 믿지도 기대지도 못하게 만들어놓고 사라지는 등, 가장 취약한 점을 찔러 망가뜨린다. 개인의 가장 수치스러운 부분을 들춰내고, 독점하고, 정복하는 것을 즐긴다. 직접적으로 상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한계에 달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에 환희한다. 한 사람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단물이 빠지면 떠난다.
기타사항 :
- 조직과 조직, 혹은 개인과 개인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거나 인력을 소개하는 등의 일을 하는 브로커. 그 외에도 페이만 충분히 주어지면 개인의 사적인 원한을 풀어주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일을 해왔다. 당연히 관련 있는 쪽의 인맥이 넓으며, 경력도 길다. 성공을 확신할 수 없거나 위험부담이 높은 일은 맡지 않는다. 그만큼 맡은 것의 일처리는 확실하고 신속해서 높은 페이에도 불구하고 일거리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이름보다는 콜 걸(Call girl)이라고 불린다. 이 이름이 붙은 데엔 차림새의 이유도 있지만, '전화만 하면 된다'는 인식이 퍼져있는 것도 있다.
- 먹고사는 바닥이 바닥인지라 각종 호신술을 익혔기 때문에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 정도의 무력은 있다. 특히 사격은 수준급.
- 몸짓 하나하나가 여성스럽고 묘하게 교태있다.
- 상대가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말을 낮추지 않는다.
선관 : 라파엘.
서로의 본성마저 잘 이해하고 있는 소울메이트. 직접 손대는 것을 즐기는 라파엘과 지켜보는 것을 즐기는 자신은 꽤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그의 작품에 필요한 재료(사람)를 조달해주고 있다. 가끔 마음에 드는 사람을 데려와 작품으로 만들어주길 요청하기도 한다.
타인의 시선이 있을 때는 작가님, 둘 뿐일 때는 도련님, 가끔씩 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