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가까이 오지 마."

 

연한 커스터드 크림색 머리카락, 숱이 많은데다 부슬부슬하게 정리가 되지 않은 게 특징이다. 호박색 눈동자. 졸린 듯 항상 눈이 게슴츠레한 느낌을 하고 있다. 어깨는 과거 수영을 해서 마른 몸에 비해선 넓은 편이고 취미로 했던 운동으로 생긴 잔근육을 제외하곤 키에 비해 마른 편이라 무슨 옷이든 잘 맞는다. 넉넉한 스웨터에 셔츠 여러 겹을 레이어드 해서 입는 것을 즐긴다.

PSYCOPATH

 

 

 

이름 : 아이작 일리어스 로건

나이 : 24

키/몸무게 : 183/68

성별 : 남

 

사이코패스

 

성격 : 나사가 한 두 개 정도 빠진 듯 멍하게 행동한다. 무엇이든 귀찮아하는데다 말투도 행동도 느긋하지만 남들의 일에 흥미가 없으며 어떤 일에도 쉽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항상 어려움에 부딪힌다.

 말은 느릿하고 도중에 곧잘 끊기지만 어눌하거나 더듬지는 않는다.

 울거나 웃거나 하는 감정의 변화도 좀처럼 찾아볼 수 없으며 나른한 봄날의 고양이처럼 자고 먹고 하는 일에만 에너지를 사용하는 느낌. 본인의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는 태어나서 한 번도 울어본 적이 없다.

 네 인생 내 인생 알아서 살자는 주의지만 단 하나, 남이 자신에게 다가오거나 자신의 몸에 터치하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한다. 다가온다는 것의 범주는 신체적 의미에 국한되는 것으로, 말을 걸거나 하는 것에 거부감은 없다.

 처음 보는 사람이건 아니건 누구에게나 말이 짧다.

 

범죄경력 : 공식적인 기록은 아직 없음.

 

기타사항 :

 

자의로 힘을 조절하기 힘들어 금방 물건을 부수거나 한다.

뭐든 자신의 손에 들어오면 금세 망가져버린다는 생각을 어려서부터 갖고 있다. 물건도, ‘사람’도 마찬가지.

망가지거나 자신에게 필요 없어졌다 싶은 물건은 일말의 미련도 없이 버린다. 덕분에 구시대의 유물과도 같은 일회용 카메라를 즐겨 쓴다. 휴대폰은 계속 부숴서 아예 없다.

 

엄한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강박 비슷할 정도의 기록병이 있다.

귀찮음이 하늘을 찌르는 듯이 행동하지만 하루 일과 정도를 기록하는 것만은 절대 빼먹지 않는다. 가지고 다니는 수첩만 해도 용도별로 세 권 정도는 된다. 덕분에 이동할 때에 작게나마 가방은 필수품.

 

남들의 표정을 읽는 것에 매우 서툴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상담과 훈련을 받았지만 워낙 본인이 관심 없어 하는데다가 결국 귀찮아서 도중에 그만두는 바람에 한동안 계속 얼굴을 봐야하는 사람이 아니고선 대화를 애초부터 안 하는 편. 덕분에 그나마 아는 사람 (예: 집주인)에게는 ‘……지금 무슨 기분?’ 하는 입버릇이 붙었다.

 

단 것을 좋아한다.

 

정말로 떠돌이 고양이처럼 살기 때문에, 한 번 유급하고 겨우 진학한 대학교도 나가는 둥 마는 둥 하고 산다.천만다행으로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이 있어서 생활고로 인한 절도 등은 안 저질렀다.

 

살면서 연애를 해 본 적이 없다. 물론 관심도 없다.

bottom of page